한국은 피식민지 국가였지만 78년째 분단돼 준전시 상태로 남아 있다.

일본이 마침내 항복하자 트루먼 대통령이 그를 불러 치하한다.[사진 위키피디아] 영화 ‘오펜하이머는 새롭고도 낯익다.

자본주의 대 공산주의 대립이 극에 달했다.1633년 갈릴레오가 로마교회 재판정에서 모욕을 당한 것처럼.1954년 공산주의자 낙인이 찍힌 오펜하이머는 68년 만인 지난해 말에야 스파이 누명에서 벗어났다.

고대 인도경전 『바가바드 기타』를 산스크리트어로 읽었다.영화 ‘오펜하이머에도 그들의 각별한 인연이 등장한다.

요즘 한국 사회도 때아닌 이념 전쟁으로 어지럽다.

하지만 21세기 다원화 사회에서 ‘같은 방향은 자칫 또 다른 전체주의를 부를 수 있다.괴짜 물리학자 오펜하이머의 전기이자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진단서다.

아내·동생 등이 미국 공산당에 적을 두기도 했다.핵분열(원자폭탄)보다 핵융합(수소폭탄)이 고난도인 것과 같다.

왜 지금 공산주의를 연일 비토할까.1633년 갈릴레오가 로마교회 재판정에서 모욕을 당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