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죽음 이후에도 단단한 결속을 지닌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연고자를 알 수 없거나.
많은 시민이 고인의 곁을 지킨다면 무연고 사망자라는 개념 자체를 없앨 수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설령 당신이 혼자 세상을 떠나더라도 시민이 곁에 함께 할 것이라는 인기척인 셈이다.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경우다.
무연고 사망자 대부분은 빈곤하고.물론 조의금으로 장례비용을 메우기도 하고.
장례식이 끝나고 빈소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까운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kr 고인의 이름 앞에 ‘무연고 사망자라는 수식이 붙는 순간 사람들은 그의 삶이 외롭고 쓸쓸했다고 오해한다.
바쁜 삶을 사는 와중에 시간을 내어 찾아오는 시민을 볼 때마다 뭉클함을 느낀다.재작년에 만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 혼자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웬만한 형편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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